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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 괴물, 소녀를 만나다

박재환입니다. KBS미디어★박재환 2008.03.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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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d by 박재환 2002-9-17] 먼저, 애니메이션 팬들을 위한 광고 하나^^ 케이블TV를 끊고 위성채널인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한 지 어언 4~5개월. 영화매니아로선 대만족이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팬을 위해 스카이라이프 채널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스카이라이프엔 만화채널이 3개인데, 투니버스, 애니원, 그리고 디즈니채널이다. 오늘은 디즈니채널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몇달 지켜보니 디즈니채널에서는 볼만한 애니메이션을 연속 방영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오픈 기념으로 방송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말이다. <피터팬>,<백설공주>,<숲속의 잠자는 공주> 등 오래된 디즈니 걸작에서부터, <포카혼타스>, <벅스라이프> 등 최신 디즈니작품, 그리고 <미녀와 야수2> 등 비디오로 출시된 작품들까지 그들의 다양한 라인 업을 수시로 편성 방송하고 있다. 이미 방송되었다고 포기하지말 것. 주기적으로 반복 방영하고 있으니 말이다.
(뭐라고 쥐새끼와 오리를 앞세운 문화제국주의의 첨병이라고? 뭐, 그렇다면 할 말 없고.. --;)

어쨌든 쥐새끼, 오리새끼까지 다 써먹은 디즈니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 만화전문업체가 아닌 드림웍스의 <슈렉>으로 만화왕국의 체면을 구길대로 구긴 디즈니는 픽사와 손잡고 또다시 명예회복에 나섰다. 적어도 픽사라면 <토이스토리>와 <벅스라이프>로 애니팬들의 신뢰를 단단히 받고 있지 않은가. 결과로 말하자면.. 2001년 5월에 개봉된 드림웍스의 <슈렉>은 미국에서 2억 6천만달러를 벌어들엿고, 지난 연말에 개봉된 디즈니의 <몬스터 주식회사>도 2억 5천만달러 정도를 벌어들였다. 이른바 정치적으로 올바른 만화영화라고 오독할만큼 적당히 비틀고 조롱한 만화영화 <슈렉>이 지나간 3D애니메이션 자리에 디즈니가 픽사를 투입하여 <몬스터 주식회사>로 대항한 셈이다. 뭐, 이런 이야기는 알 필요도 없고...

 디즈니(피사)의 <몬스터 주식회사>는 전통적인 디즈니 만화답게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가족의 평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영화의 배경은 괴물도시. 이 도시의 에너지원은 바로 아이들의 비명이다. 몬스터주식회사는 바로 한국전력과 같은 동력회사. 매일 밤 괴물들을 아이들의 방으로 침투시켜 아이들을 놀래킨다. 아이들이 무시무시한 형상의 괴물에 놀라 비명을 지르면 그 에너지가 캡슐에 저장,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몬스터 주식회사의 요원 '설리'(이름에 걸맞지 않게 존 굿맨이라는 거구가 목소리 연기를 하고, 히말라야 설인같이 생겼다)는 에너지 생산의 제1인자. 한번 출동했다하면 무수한 어린이의 비명소리를 수집해온다. 여기에 만년 '넘버 투'는 랜달이라는 도마뱀. (목소리는 스티븐 부세미). 어느날 괴물도시, 정확하게는 전력생산공장에 비상이 걸린다. 인간사회의 꼬마여자애가 들어온 것이다. 어떻게? 당연히 문 열고. 이 영화의 핵심은 바로 '문' moon이다. 아니고..'door'이다. 문 저쪽에는 알수 없는 존재가 있고 그 문을 통해 미지와의 조우가 이루어진다. 이쪽 존재는 저쪽 존재에 공포심을 갖고 있고 두 존재는 별개의 공간에서 생존해가는 것이다. 그들은 각자 자기공간에서 행복을 누리면 되는데 만약 영역을 뛰어넘어 침범해오면 어떤 혼란이 일어나게 될까. 비록 비명을 유도하여 먹고사는 괴물들이지만 이들은 인간의 접촉에 대해서는 엄청난 공포심을 느끼고 있다. 마치 에이즈 병균이라도 옮을까봐..

인간세계의 꼬맹이 '부'는 평화로운 몬스터 세계를 들쑤셔 놓는다. 이제부터 E.T.와 엘리오트처럼, 괴물 설리는 '부'를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한바탕 소란을 피우게된다. 과연 어찌될까....

마치 제임스 카메론이 신작을 발표하면서 영상 한계치를 꾸준히 돌파한 것처럼 요즘 디즈니와 경쟁사들의 신작들은 관객에게 보이는 결과물에 대해서만은 확실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미세한 입자구조의 사실감에 경탄하게 만든다. 물론, 그런 이미지의 충격은 한계가 있다. (파이널 판타지의 경우처럼..) 다행히 <몬스터 주식회사>는 디즈니영화답게 미지와의 만남, 싹트는 우정, 통과의례로서의 모험 등을 주메뉴로 하여 90분남짓 유쾌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엄청난 규모의 자동화 시스템-천정을 뒤덮은 컨베이어시스템-은 장관이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지블리 망가 <천공의 섬 라퓨타>에서의 초반 추격씬도 그러했던 것 같다.

그나저나 <몬스터 주식회사>는 언제 디즈니채널에서 방송될까...  (박재환 2002/9/17)

[For the Birds]  보너스 단편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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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신설된 아카데미 만화영화상(장편 애니메이션)은 <슈렉>에게 돌아갔다. <몬스터 주식회사>는 4개 후보에 올랐지만  주제가 If I Didn't Have You"가 아카데미 주제가상 하나만 거머쥐었다.  며칠 전에 출시된 <몬스터 주식회사> DVD셔플에는 픽사의 단편만화영화들이 몇편 수록되어 있다. 그중 한편 <For the Birds>는 전깃줄에 앉은 참새들 이야기이다. 유난히 '참새 시리즈' 유머가 인기였던 한국인에게는 이 작품도 재미있을 듯. Ralph Eggleston 감독의 이 작품은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단편만화영화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이달 말에 <몬스터 주식회사>는 두 장짜리 DVD가 출시된다. 막강한 셔플 가운데에는 픽사 스튜디오관련 셔플이 있는 모양. 애니메이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기필코 구매해야할 타이틀같다. (박재환 2002/9/17)

Monsters, Inc.  (2001)
감독: 데이빗 실버맨, 피터 닥터
목소리연기: 존 굿맨, 빌리 크리스탈,메리 깁스,스티브 부세미,제임스 쿠번,제니퍼 틸리
한국개봉: 2001/12/21
 
위키피디아  Monsters, IncPixar   Walt Disney Pictures  For the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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