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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 19금영화

[터보레이터] 아니, 이게 그 유명한 터보레이터?

박재환입니다. KBS미디어★박재환 2008.02.15 22:38


[2009-05-25]   아이구 죄송합니다. 이거 옛날에 한국에서 나온 비디오(VCD) 보고 리뷰한 것입니다. 오리지널(?) 무삭제본을 보니 그냥 포르노더군요. --; .

[리뷰 by  박재환 1999/2/1 음.. 이런 영화까지 리뷰를 썼다니..]
   줄거리 핵 폭발이후의 미래 지구에는 그곳을 성의 노예로 만들려는 악당이 있었다. 그들의 야망은 과거를 바꾸어 놓으면 자연스럽게 변화된다는 야욕속에 로봇전사 터보레이터를 보낸다. 미래에서 온 터보레이터는 닥치는대로 여자들을 성의 노리개로 전락시켜 버리는데, 미래에서는 이를 막기위해 또 다른 터보레이터를 보내는데......
 
  이 영화에 대한 감상문을 남기려니 상당히 난감하다. 패러디 SF가 아니라, 패러디 포르노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정상적으로 비디오로 출시되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일단 영화는 봤으니 감상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눈요기감, 호기심 자극의 포르노그라피가 아니라(분명 그러하지만...^^), 초저예산으로 완성시킨 위대한 순수 영화魂으로 이 영화를 되새겨봐야할 것 같다.(역시 꿈보다 해몽이듯이 영화보다는 영화평이 중요함을 실감한다) 이 영화는 정말이지 "18禁영화"(미성년자 관람절대금지)이다. 거의 싸구려포르노에 가까운 괴성과 화면구성, 스토리 전개를 띄고 있다.

이 영화를 얼핏보면 <터미네이터>이다. 그것도 1편과 2편을 모두 짜집기 한 편집 종합판(디렉스 컷)이다. 정말이지 똑같다.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는 미래에서 한 전사가 현재로 날아온다. 그들은 핵 전쟁후 살아남은 기계와 인류와의 전쟁에서 최후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현재로 날아와서는 미래의 지휘자가 태어나기 전에 종결시켜버린다는 정말 얼토당토하지 않지만, 괜찮은 상상력을 보여주었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는 2편에 가서는 컴퓨터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놀라운 테크놀로지의 진정한 성과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터보레이터>는 그런 <터미네이터>의 성과에 견주어 전혀 뒤지진 않는(--;) 영화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황당하다.

T2의 첫 장면을 기억하는가?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그네를 타고 있고, 조용하고 평화롭던 이 지구촌 놀이터는 일시에 핵 폭발과 함께 엄청난 폐허로 바뀌고 말았었다. 이 영화도 T1과 T2를 똑같이 따라한다. 놀이터의 그네가 보이고, 핵폭발이 일어난다. 그리고, 엉망진창의 포르노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미래의 인류소탕전이 벌어진다. 하늘엔 기계군단이 레이져 포를 쏘아대고, 해골을 밟으며, 해골 로봇이 눈알을 번득이고 있다. 대사가 흐른다... "1998년 8월 29일 전 인류의 성생활은 끝났다. 기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류는 생명을 건 전투를 벌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 이 영화의 패러디의 본질은 인류의 성생활이다. 이 영화는 오로지 인류 성생활의 존속을 위해 펼치는 터보레이터의 활약상 -섹스-을 보여주는 것이다.

먼저 T1처럼 벌거벗은 미래의 전사가 번개치는 뒷골목에 떨어진다. 그리곤 원작과는 달리 경찰순찰차의 여경관과 엄청난 섹스씬을 보여준다. 뒤따라온 미래의 전사는 사라 코너가 아니라 페라 가너를 찾아간다. 그리곤 오토바이탄 터보레이터를 피해 한 모텔에 숨어들어 이야기해준다. "30년후엔 핵전쟁이 일어나죠. 살아남은 인류에게 당신의 딸이 싸우는 방법과 번식을 가르쳐 줬죠. 반란과 집단 성관계도 바로 당신의 아직 태어나지 않은 딸 돈 가너가 가르쳐 주죠. 그들은 어두운 지하에서 의무적으로 집단 성관계를 맺죠." 뭐 그런 식이다.

지금 페라 가너는 정신병원에 있다. 음란증, 노출증, 습관성 매춘증세..뭐 그런 증세로..... 미래에서 온 전사 리스는 페라 가너의 딸 돈 가너를 찾아간다. "엄마를 구해야해요." "노. 놈들은 엄마를 범하고 당신을 기다릴 거에요." "정말 내 말을 따른다고요?" "예. 그렇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요." "그래요? 그럼 저 여자를 범해봐" 그러자, 미래의 전사는 즉각 행동에 옮긴다.(--;) 돈 가너가 그런다. "맹세해! 더이상 다른 여자랑은 이런 짓 안 하겠다고"

이 영화는 T2의 컴퓨터의 성과와 비견할 만큼 치열한 작가정신과 인디 모험 정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고 있다. 미래의 전사 오토바이를 타야하는데 그가 빼앗아 타는 오토바이는 한밤중에 배달나온 피자배달부의 그런 스쿠터를 뺏아탄다. 가장 중요한 모티브인 오토바이가 그러니 그 이외에 무슨 엄청난 스케일과 첨단 영상을 기대하리오. 이 영화는 거짓말 안하고 5분에 한번꼴로 섹스씬이 나온다. 유방확대 수술을 한 여배우만 끌어모아서 그 부위를 화면을 절반을 차지하는 그런 엄청난 화면구성으로, 그것도 엄청나게 과장된 - 음, 과장이라고 하기 보다는 일반 영화와는 차이가 있는 방식, 정통 포르노 스타일로- 영상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런 섹스에 미쳐버린 감독이지만, T1, T2의 창작 정신이 고스란히 다 담겨있다. (정말로?)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 아빠의 말이었는데 엄마는 미래를 바꾸러 갔다" 사이버다이크를 박살내고, 라스트의 그 멋진 오토바이 질주장면..
"알 수 없는 미래가 다가온다. 처음으로 희망을 안고 향한다. 터보레이터같은 기계도 성행위의 가치를 습득한다면 우리도 할수 있으니까..."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 영화이다. 겨우 자막에서 이 영화의 감독 겸 각본이 Nick Cramer인 것을 알아내었다. 등장하는 배우 이름은 멜리사 힐, 캐서린 애설리였다. 인터넷으로 뒤져보았지만 뾰족한 정보는 없었다. 겨우 찾은 것은 이 영화가 B-Movies 사이트에서 거론되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영화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뒤적이다가 한국관련 기사를 발견한 것이다. 그래도 옮겨보면....

............TURBORATOR 2 is coming at you, with a script written by Korean filmmaker Gi Won Lee, (who also produced)! Gi is coming all the way to the U.S. to make this movie for the Korean market, and Ron Ford (THINGS 3) is directing! Ron comments that this is the first time he will be directing a script written by somebody else. "TURBORATOR was designed as two movies," he explains. "Although shot as one, it will likely be distributed as two in Korea as well as in the U.S. The American version is being cut now, and will be cut completely independently from the Korean version, with an entirely different editor. The story is very close to TERMINATOR and TERMINATOR 2, with sex angles figured into it. In the first, the cyborg from the future (played by Scott Lurie) is sent not to destroy the mother of the man who will be the future salvation of humanity, but to impregnate her before the rightful father gets there! In the second part, a female cyborg (played by Steaphanie Beaton) is sent back to the 20th century to collect genetic material from men with intelligent genes to use in the production of an army of cyborgs. The genetic material is collected through sexual contact. The American versions will be released through Vista Street Entertainment early in 1999."..........

  그러니까 2편엔 적어도 한국사람이 관여한 모양이다. 이기원이 누구지? 처음 듣는 이름이다. 혹시 아는 사람은 메일 부탁드립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두 영화가 생각났다. 하나는 <감각의 제국>이며, 또다른 하나는 <네크로만틱>이다. 사실 난 <네크로만틱>이란 영화를 엄청나게 쓰레기 취급을 했었는데 의외로 열혈 팬들의 항의 메일을 많이 받았었다. 음, 그럼 <터보레이터>도 그런가? 어쨌든, 가진 것이 캠코더이고, 내세울 것이 몸뚱이 밖에 없는 영화팬이라면, 게다가 엄청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영화 만들만 하네...

***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책임질 수 없습니다...***


Turborator (?)
감독: 오기 조지
출연:  안젤라 섬머스,니키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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