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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2014.3.18 충무아트홀) 본문

뮤지컬★뉴스&리뷰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2014.3.18 충무아트홀)

박재환입니다. KBS미디어★박재환 2014.03.19 14:23

 

 

 

‘메이드 인 코리아’ 괴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최근 또 한 편의 ‘프랑켄슈타인’ 영화가 극장에 내걸렸단. 졸작에 속한다고 봐야겠지만 이미 ‘프랑켄슈타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무성영화부터 시작하여 수십 편에 이른다. 영국의 여성작가 메리 셀리가 열아홉 나이에 썼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한 이 괴물 이야기는 당연히 애니메이션과 TV영화로도 몇 차례 만들어졌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이 매력적인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이 거듭 만들어진다고 해서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프랑켄슈타인’이 한국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그제부터 무대 위에서 괴성을 지르기 시작한 ‘프랑켄슈타인’. 어제 이 작품의 프레스콜 행사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뮤지컬의 대중적 보급에 힘써온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맞아 바로 ‘프랑켄슈타인’의 기획/제작을 이끌었고 마침내 무대 위에 올린 것이다.

 

어제 낮 2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행사는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 10장면의 시연이 먼저 진행되었다. 주연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실제공연에 버금가는 열연을 펼쳤다. 국산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셀리의 원작소설에 음악만 붙인 게 아니라 훨씬 풍성한 이야기를 덧붙여 작품 전체를 ‘프랑켄슈타인’만큼 살아 숨 쉬게 했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인은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인체접합술의 귀재 알리 뒤프레를 만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생명창조 실험에 모든 것을 바친다. 결국 실험에 성공하지만 인간이 창조한 것은 괴물이었다. 신이 되려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장엄한 노래와 함께 무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괴물을 만드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이 캐스팅되었고 빅터를 도와 괴물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는 앙리 뒤프레 역에는 박은태와 한지상이 나선다. 그리고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 역에는 리사와 안시하가, 엘렌 역에는 서지영과 안유진이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이희정, 김대종이 프랑켄슈타인의 비극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연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이들의 공통점은 각자 1인 2역의 배역을 소화해 낸다. 마치 동전의 양면같이, 선과 악의 양면을 이중의 캐릭터로 소화해내는 것이다.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뒤 간단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TV드라마와 영화와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유준상은 "2009년 뮤지컬 '삼총사'를 하고 있을 때 당시 왕용범 연출에게 이 작품을 제안 받았다"며 “5년 만에 실제 무대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흔 여섯의 나이에 이 작품을 소화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면서 ”제가 TV에 인터뷰가 나갈 기회가 생기면 어디에서든지 ‘프랑프랑프랑켄~’하며 홍보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을 사랑해 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창조주에게 버림받고 인간들에게 멸시당하는 괴물 역을 맡은 박은태 배우는 "샤워할 때도 울컥하고 집에 가서도 많이 운다"며 이 작품이 자신의 삶에 너무 많은 지장을 준다고 밝혔다. 괴물 역에 더블 캐스팅된 한지상 배우도 "괴물 역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며 "공연이 끝나는 5월까지 계속 '프랑켄슈타인'의 세상 속에서 허우적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자는 "벌써 몇몇 나라에서 프랑켄슈타인의 라이선스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이미 창작 뮤지컬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제 대중적 사랑을 확인해 볼 시간인 것이다.

 

 

 

공연명: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작/연출: 왕용범  작곡: 이성준  안무: 서병구
공연기간: 2014년 3월 18일 ~ 5월 11일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출연진: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인상 빅터 프랑켄슈타인/자클 역), 박은태, 한지상 (앙리 뒤프레/괴물 역), 리사, 안시하(이상 줄리아/까뜨린느 역), 서지영, 안유진(엘렌/에바 역), 이희정(슈테판/페르난도 역), 김대종(룽게/이고르 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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