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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콜 (2013.12.4.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 본문

뮤지컬★뉴스&리뷰

[프레스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콜 (2013.12.4.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

박재환입니다. KBS미디어★박재환 2013.12.05 10:37

 

 

인생 뭐 있나. 목요일에만 싸웁시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

 

드라마 ‘피아노’에서의 조재현의 감성연기를 기억하시는가.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로 ‘엽기적 영화’에서 묵묵히 캐릭터에 몰입하던 조재현을 아시는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손잡고 해마다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 조재현을 아는가. 조재현은 연기자일 뿐 아니라 뛰어난 문화행정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조재현의 핏줄에는 뜨거운 무대연기자의 피가 흐르는 모양이다. 그 바쁜 와중에 대학로를 지키고 있으니 말이다. 조재현은 연극제작사 ‘수현재’의 대표이기도 하다. 조재현은 최근 서울 동숭동에 극장을 하나 지었다. 연극만을 공연할 그런 극장이다. 그리고 현재 그 극장에서는 조재현이 출연하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앙코르 공연 중이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프랑스작가 마리 카르디날의 ‘샤를르와 롤라의 목요일’을 모티브로 황재헌 연출가가 한국적 상황에 맞도록 각색하여 재탄생한 작품이다. 지난 2012년 배종옥, 조재현, 정재은, 정웅인의 연기로 무대에 처음 오른 뒤 올해 상반기에 한 차례 공연을 가졌다.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탄탄한 내용과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로 연극 팬의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이 조재현의 수현재에서 다시 만들어져 대학로에서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 것이다.

 

어제 서울 동숭동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는 ‘그와 그녀의 목요일’ 앙코르공연에 대한 프레스 콜 행사가 열렸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 – 조재현, 유정아, 정은표, 정재은, 박철민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독특한 커플의 아웅다웅한, 그러면서도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연애담과 인생을 오롯이 담고 있다.

 

‘남자’는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 정민이다. ‘여자’는 은퇴한 국제분쟁 전문기자 연옥. 이들은 이미 인생의 황혼을 향해 걸어가는 50대이다. 이들은 분명 커플이다. 불타는 연애도, 사랑도, 이별도 다 해본 커플이다. 결혼만 안 했을 뿐. 민주화열정에 넘치는 대학시절부터 이들은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지낸 인생의 동반자이다. 거듭 말하지만 결혼을 안 했을 뿐! 정민은 연옥에게 색다른 제안을 한다. 매주 목요일 만나 정해진 주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자고. 그런 갑작스런 제안에 묘하게 마음이 동하는 연옥. 하지만 매번 만나는 목요일의 회합은 언제나 똑같은 모양새다. 주제에 대한 의견차이가 사소한 싸움으로 번지면서 과거의 오해들이 되살아나고 함께했던 추억에 대해 얼마나 다르게 기억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둘 사이의 ‘딸’이 등장한다.

 

연극무대에서 연기파배우로 인정받는 조재현, 박철민, 정은표의 ‘정민 연기’는 유들유들한 매력에 삶의 페이소스가 한껏 묻어난다. 이번 무대에서는 정재은과 함께 KBS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유정아가 ‘연옥’ 역으로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참, 그 남자, 여자가 목요일마다 만나서 나눈 대화의 주제가 무엇일까. 대학교수에 국제분쟁전문기자라는 인텔리겐치아답게 주제가 무겁다. ‘약속’, ‘비겁함’, ‘역사’, ‘죽음’, ‘편지’, ‘관계’, ‘이별’. 물론 평생을 티격태격한 남자와 여자가 이런 ‘주제’에 대해 거창한 토론을 끌고갈 생각은 없을 것이다. 어쩜 핑계에 불과할지 모른다. 오가는 말 속에서 삶과 가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초연무대 때부터 줄곧 연출을 맡은 황재헌 출가는 “앙코르가 된다는 것 자체가 관객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부담감이 있다. 앙코르 무대이다 보니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면연출이나 배우들의 준비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다시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남녀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들의 아들딸 세대의 고민도 함께 녹아있다. 황 연출가는 “초연의 경우 연출 입장에서 주연 남녀에 힘을 실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진 느낌이 있었고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은 쉬어가는 느낌을 주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른 인물들에 저마다의 임무와 특징을 가미해 비중을 높였다. 공연 전체를 봤을 때 좀 더 빈틈없고 잘 짜인 연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정민’ 역을 맡은 배우 조재현, 박철민, 정은표의 연기스타일에 대해서는 “세 배우의 연기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인물의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조재현은 본능에 따라 연기하는 배우다. 그는 무대 위에서 즉흥적으로 뜨겁게 연기한다. 이번에 무대에 합류한 정은표는 굉장히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준비하는 배우다. 정은표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은 잃지 않으면서도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박철민은 단순한 씬 스틸러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애드리브만 하고 즐거움을 주는 역할일 것 같지만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매우 섬세한 배우다“라며 삼인삼색 매력을 설명했다.

 

지하철 4호설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나와 5분 쯤 걸어가면 나오는 신축건물 지하에 위치한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공연하는 수현재 컴퍼니 제작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내년 1월 19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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