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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No.19 '뫼비우스' 기자시사회 (2013.8.30 CGV왕십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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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No.19 '뫼비우스' 기자시사회 (2013.8.30 CGV왕십리)

박재환입니다. KBS미디어★박재환 2013.09.04 11:21

베일 벗은 김기덕의 ‘불구영화' 뫼비우스

 

 

 

대한민국 영화감독 중 가장 논쟁적 작품만을 내놓는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신작 <뫼비우스>가 ‘마침내’ 공개되었다. ‘극단적 근친상간’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뫼비우스’는 일찌감치 화제의 중심에 올랐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두 차례 퇴짜(제한상영가)를 받고 ‘표현의 자유’와 ‘등급제도의 효용성’이라는 케케묵은 논쟁이 다시 유발되기도 했다.

 

제작사측은 지난 7월 26일 영화기자, 평론가만을 불러 모아 ‘제한적 시사회’를 가지면서 작품내적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 작품이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 작품도 국내 상영보다 해외영화제에서 먼저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주 개막된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초청된 것이다. 영화사측은 이에 맞춰 지난 주 금요일 국내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시사회를 갖고 정식으로 국내 매체에 ‘뫼비우스’를 공개했다. 물론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최종적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는 87분 50초(등급위최종 러닝타임) 버전이었다. 당초 김기덕 감독이 완성한 버전에서 3분 남짓 잘려나간 작품이다.

 

이날 영화시사가 끝난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는 버전 문제와 표현 수위,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예술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이어졌다.

 

 

 "먼저, 이렇게 약간 불구영화를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고 말문을 연 김기덕 감독은  ‘자기의 생살을 도려내듯’ 자진삭제를 감행하며 심의를 통과시킨 것에 대해 현실적인 이유를 댔다. “제한상영가를 받고 왜 (등급위원회와) 계속 싸우지 않았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규제와 싸울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국내에서 상영을 하지 않더라도, 외국에서 일단 상영되고 해외배급이 되면 한 달도 안 되어 곧바로 국내에서 어떻게든 유통될 것이다. 어차피 그렇게 될 것이면 이렇게라도 개봉시키는 것이 도리이다. 배우들 러닝 개런티 문제도 있고, 영화 만드는 데는 많은 이면의 문제가 있다.” 김 감독은 배급에 얽힌 사연도 털어놓았다. “배급시장을 잘 아시잖아요. 치밀하게 되어있다. 내가 하고 싶다고, 안 하고 싶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메이저 배급사들이 치밀하게 날짜를 잡았는데  포기하는 건 쉽지가 않다. 이번에 포기하면 1년, 2년 후 언제 상영될지 모른다.”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작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와 같이 배급사 ‘New’를 통해 국내 개봉이 이뤄진다. 김 감독은 배급사 ‘뉴’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내보였다. “‘뉴’는 ‘풍산개’ 때부터 ‘피에타’, ‘뫼비우스’,그리고 앞으로 ‘배우는 배우다’ ‘신의 선물’, 내년 1월에 개봉할 ‘붉은 가족’까지 배급을 맡을 것이다. 이 회사는 ‘김기덕’이기 때문에 배급을 나선 것이다. 뉴라는 회사는 나로선 목숨을 구해준 회사나 다름없다. 돈 한 푼 없을 때 ‘풍산개’를 통해 실탄을 만들어줬고 영화들을 제작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영화의 상영버전에 대해 “해외 영화제에 초청을 많이 받고 있다. 모두 무삭제판을 요청하고 있다. 베니스에서만 오리지널이 상영된다. 나머지는 한국에서 상영한 버전이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당장 어제 열린 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관련 기자회견장에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 이용관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이번 BIFF에서는 김 감독의 의사에 따라 ‘한국심의본’이 상영될 것”이라면 “영화팬들의 의사에 따라 김 감독에게 ‘오리지널 버전’이 상영될 수 있도록 설득해 보겠다”고 밝혔다. 

 

 


 

아들 역을 맡은 서영주 군은 올해, 만으로 열다섯 살인 학생. 지난해 <범죄소년>에 출연하며 도코국제영화제에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어린’ 배우이다. 영화에서 서영주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애인을 상대로 수위 높은 장면을 연기한다. 이에 대한 논란도 이미 일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드라마 속에서는 어린 학생이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다. 19세가 넘은 배우를 알아보려 했는데 아버지 역을 맡은 조재현과의 차이를 고려해 그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조재현은 “영주는 당연히 미성년자라서 영화를 보지 못했다. 영화촬영 현장에서 여주의 어머니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 서영주군 어머니에게 질문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뫼비우스>는 남편의 외도로 증오심에 불타던 아내가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집을 나간 뒤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소년이 성인 여배우와 벌이는 성행위, 파격적인 표현, 근친상간 묘사 등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한편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 서영주, 이은우는 기자시사회가 끝나자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어제 저녁(한국시간) 베니스에서 공식기자회견과 공식 포토콜 행사를 가진데 이어 금요일에는 공식프리미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논란 많은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내일 모레, 9월 5일 개봉된다.  (박재환 2013.9.4)

 

** 7월 26일 제한시사회에서 영화보고나자마자 써둔 자세한 영화내용/ 리뷰는 언젠가. 때가 되면 공개로 전환시킬 예정입니다. **

 

 

 

이 포스트 그림은 김기덕 감독의 작품입니다.

 

 

 

출처: 영상물등급위원회 온라인등급분류종합지원시스템 <뫼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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