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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쇼핑] 아이패드2를 위해서라면 장기라도~

박재환입니다. KBS미디어★박재환 2011.06.07 14:12


지난 금요일 아이패드2 관련뉴스가 2개 났다.  지난 달 폭발-화재사고가 나서 조업이 중단된 중국 폭스콘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는 반가운 뉴스와 중국에서의 어이없는 사건 하나이다.


폭스콘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다. 근데 폭스콘의 모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폭스콘은 대만 홍하이(鴻海)그룹 산하의 세계 최대 전자제품 하청생산업체이다. 최근 한국주재 대만대표부(駐韓國台北代表部)의 보도자료를 보면 홍하이의 작년 매출규모는 2조 3,100억 대만달러 (803억 달러)란다. 우리 돈으로 87조원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매출액이 150조원이라니 그 절반 정도이다. 헐~ 삼성의 규모를 짐작해보면.. 폭스콘-홍하이의 산업규모가 생각이상으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여하튼, 폭스콘의 아이패드2 생산재개 뉴스가 무진지장 반갑다.


이런 뉴스도 있다. 내용은 중국 안휘(安徽,안후이)성의 17살 남자 고등학생이 아이패드를 너무너무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자기 신장을 팔았다는 충격적인 뉴스이다. 이건 무슨 경우지? (▶여기)

신체발부는 수지부모하여 불감훼상이....





지난 4월 28일 정(鄭)씨 소년은 피시방에서 채팅을 하다가 귀가 솔깃한 제안을 받는다. 신장을 팔면 2만 위앤을 벌 수 있다고. 우리 돈 3백 만원. 으악! 이 학생 그만 넘어간다. 소년은 브로커를 통해 호남(湖南,후난)성의 한 병원으로 가서 신장 적출 수출을 받는다. 사흘만에 집으로 돌아온 소년을 본 어머니는 기가찰 노릇이다. 소년은 노트북과 아이폰을 갖고 돌아왔다고. 그런데 바로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아들의 파리한 얼굴에 기겁한 엄마가 이유를 캐묻자 그제서야 끔찍한 짓을 했다고. .. 소년은 신장을 내놓고 22,000위안(36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왁자지껄. 소년이 수술을 받은 곳은 호남(湖南,후난)성 침주(郴州,천쩌우) 198의원(医院)의 남성과(男性科)였다. 중국 언론들이 이곳을 취재했는데.. 이곳은 장기적출이나 이식수술을 하기엔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의원이라고. 이곳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그러한 수술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중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의 남성과와 비뇨기과가 복건성 출신의 물주에게 건물/설비가 통째로 임대된 상태라고. 음.. 중국의료시스템의 또 하나의 놀라운 모습이구나.


여하튼 아이패드2가 너무 갖고 싶으면 이 방법도 괜찮을까?


그런데,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번 엽기사건에 대해 네티즌 여론조사를 했다.  (▶여기)







소년이 자기 신장을 팔아 아이패드를 사려고 한 것은 무슨 문제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1. 장기판매 범죄가 창궐하고 있다. 경악스럽다...  (16.5%)
2. 의료기관에 대한 감시감독 문제가 엄중하다..  (23.1%)
3. 물질만능/선호주의가 이 지경에 이르게 했다. 사회가치에 대한 문제제기 (59.2%)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선?


1. 장기적출 등 범죄조직 소탕  (30.6%)
2. 의료기관에 대한 엄중 관리 (19.5%)
3. 청소년들의 물질주의에 대한 건전한 사고함양  (47.9%)


요약하자면... 아이패드 같은 새로운 물건에 청소년이 현혹되는 현 작태가 심히 우려스러우니.. 그런 것 없이도 행복하다는 교육을 시켜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공자님 말씀!


* 후속관련뉴스에 이런 것도 있다. 중국에서는 2007년 3월 국무원에서 <<인체장기이식에 관한 조례>>(人体器官移植条例)를 발표했는데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어떠한 형태의 개인 장기를 매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그런데 이 조례는 지금도 논란이라고. 행정법규에 불과하고 그 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형사책임 등 구속력이 없다고 한다. (그런가? 그래서 중국에서 장기매매에 얽힌 불법행위가 많은가? 전에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고, 차례를 기다리다 지쳐 중국 브로커에 사기당하는 케이스가 많다던데....) 이런 기사를 보면 좀 자세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다들 안타까운 사연일테니.. *


명품을 갖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못해?


** 사진설명: 이건 그 광고가 아니고.. 찾지를 못해서.. 비슷한 이미지로 ^^



그런데 이 기사는 금요일 올리려고 했는데.. 관련 자료 하나 찾는데 실패해서....



‘신체발부는수지부모하여불감훼상이효지시야라’인데... 겨우 아이패드 하나 얻으려고 신장을 팔다니.. 그런데.. 이런 광고가 생각난다. 10년 쯤 전에 화제가 된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dson) 모토사이클 광고였다. 한 여자가 밤거리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이미지컷이다. 아마 광고카피는 ‘이런 멋진 오토바이(!)를 갖기 위해서라면 난 기꺼이 우리 마누라에게 밤일이라도 시키겠다’는... 뭐, 그런 컨셉이었다. 아마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런 비도덕적 광고를 이해못할 것이다. 그런데 워낙 ‘제품’ 자체에 대한 자신감과 차별성을 갖기에 그런 광고가 다 화제가 되는 것이었다.


** 그런데 세월이 너무 흘렸는지, 내 기억이 잘못되었는지 그 광고를 찾지를 못하겠다. 만약, 저런 컨셉의 광고를 기억하시면 댓글이라도 달아주시기 바란다. **



주말에 몇 군데 돌아다녔다. 아이패드2 광고판은 붙어있는데 한결같이 물건은 없다고 그런다. 아무래도 중국에 가야겠다..  (박재환 20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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