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ww.kinocine.com 박재환 영화이야기 (페이지 리뉴얼 중)

[옥보단 3D] 3D 낚시질: 세계최초 3D 포르노 알바버전 본문

AV ※ 19금영화

[옥보단 3D] 3D 낚시질: 세계최초 3D 포르노 알바버전

박재환입니다. KBS미디어★박재환 2011.05.10 14:12

 

 

 


소통과 공유의 시대이다. 요즘 네티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포털 뉴스사이트의 댓글을 보면 알 수 있다. 모든 네티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혹은 극소수의 네티즌들이 인터넷 전체여론을 독과점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경향은 알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를 내놓았다. 최근 삼성과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 관련 뉴스 댓글을 보면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삼엽충’ 아니면 ‘앱등이’밖에 없는 것 같다. 무슨 글을 올리든 ‘언론플레이’나 ‘알바’ 취급을 당한다. 이는 IT신기종 뉴스에만 있는 게 아니다. 네이버 영화사이트 들어가 보아도 ‘네티즌리뷰’가 그런 ‘홍보사 알바’ 혐의가 짙다. 과연 그럴까. 언론매체 영화담당기자들은 영화사나 홍보사의 촌지를 받고 재미없는 영화도 재밌는 영화라고 기사 쓰고, 네티즌/블로거들은 돈 몇 푼에 이 영화 좋다고 침 흘릴까? 그럼 중화권영화에 대해서는 나름 지명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박재환이 홍보성 리뷰를 올리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나 박재환이라고 영향력 엄청 있는 리뷰어인데... 옥보단3D를 리뷰할 생각인데.. 얼마 줄 수 있어요? 얼마냐고요? 평점에 따라 금액이 달라요. 대박 재밌는 영화라고 써주면 100만원, 나름 웃기는 에로물이라면 50만원, 형편없지만 3D니까 볼만하다면 30만원, 거지같은 영화라고 관람을 만류하면 10만원... 골라요. 맞춰 써줄게요.”

아마 홍보사에서 “미친 놈~” 하겠지. 그럼, 이 리뷰를 다 읽고 얼마짜리 리뷰인지 맞춰보세요.

17세기 중국 문인이 쓴 음란소설 <육포단>

 


<옥보단>의 이야기는 중국 명말 청초 연간에 살았던 문학가 이어(李渔)의 소설 <肉蒲團>(육포단)을 저본으로 하고 있다. 지금의 강소성에서 태어난 남경에서 살았던 이어는 문학가이며 문단의 명사였다고 한다. 그가 왜 이런 소설을 썼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어두운 과거가 있는지도. 여하튼 이 사람은 게(螃蟹)요리를 그렇게도 좋아했단다. 식탁에 이게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라서 별명이 ‘蟹仙’이었단다. 이 ‘게’ 좋아하는 이어가 남긴 많은 문학작품 중에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소설 <육포단>이다. 이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편 등 매 계절마다 5회씩 모두 20회분의 소설 <육포단>을 지었다. 중국에서는 이를 장회체(章回体)소설이라고 한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즉시 금서로 취급되었지만 대중의 기호가 어디 그런가. 나라에서 금할수록 더욱 은밀하게, 광범위하게 유포될 수 밖에. 이웃나라 일본에까지 전해진다. (가장 오래된 <육포단>서적은 1705년 일본판으로 현재 동경대학에 소장되어있단다)

이어의 <육포단>은 서생 미앙생(未央生)의 육체적 방랑기를 다룬 음란서적이다. 아니 육신 해탈의 자서전인가? 여하튼 그렇다. 책 내용보다 <옥보단 3D>(3D肉蒲團之極樂寶鑑)내용에 대해 더 관심 있을 독자를 위해 바로 영화 이야기부터 한다. 참을 수 있으면 뒤에 책 소개까지 보시도록.

미앙생, 첫눈에 옥향에 반하다

영화가 시작되면 주인공 미앙생이 단짝 친구의 상견례에 따라간다. 함께 ‘놀던’ 친구사이지만 친구가 이젠 한량 생활을 끝내고 결혼을 하려하는 것이다. 미앙생은 친구가 애처롭다. “더 놀 수 있는데 왜 매이려하니...”하며. 그런데 친구 상견례 자리에 따라갔다가 여자-옥향-를 보는 순간 생각이 확 바뀐다. 친구고 뭐고 없다. 결국 미앙생은 옥향과 혼례를 올린다. 그런데 플레이보이인줄 알았던 미앙생은 ‘토끼’였다. 옥향을 만족시켜줄 수 없는 자신의 부실한 ‘육신’에 좌절감과 자괴감에 빠진 미앙생은 친구 상관신을 따라 영왕의 비밀 궁전으로 가게 된다. 영왕은 수십 명의 여자를 거느리며 온갖 성적 쾌락에 빠져 사는 남자. 영왕은 엄청난 금은보화 (주로 골동품)를 갖다 바치는 남자들에게 ‘성적 쾌락’의 진수와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남자이다. 미앙생은 이곳에서 서주와 동매 등 온몸으로 남성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갖은 체위와 괴성을 선사한다. 미앙생은 이곳에서 방중술을 배우고 두 장애인 의사(돌팔이 의원)를 만나 이식수술을 하게 된다. 원래는 말의 양물(陽物)을 이식하려 하지만 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 꿩 대신 닭이라고 당나귀 것을 옮겨 심게 된다. 여하튼 이론과 실기, 그리고 연장까지 챙긴 미앙생. ‘천하제일색골남’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그만 영왕에게 밉보이고 만다. 포대 화상(스님)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영왕’을 형편없는 놈이라고 내뱉은 게 화근. 게다가 옥향을 빼앗긴 친구는 암기 던지기의 명수 권노실을 보내 옥향을 강간하고 납치하고 결국 영왕의 손아귀에 넘기고 만다. 영왕은 미앙생과 옥향을 지하감옥에 감금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못된 짓을 저지르게 된다. 결국 금의위까지 출동하고 미앙생과 옥향은 구출되지만 이미 만신창이가 된 부부. 하지만 그들은 소중한 교훈을 얻는다. 부부는 육신이 아니라, 사랑으로 백년해로한다는 것을. 사랑으로? 음...

정통의 에로 <옥보단>, 3D로 더 야해졌다!

소설 <육포단>은 영화로 이미 만들어졌다. 1991년에 오계화, 엽자미 주연의 <옥보단 투정보감>을 필두로,  96년에 서기, 이려진 주연의 <옥보단 옥녀심경>, 그리고 98년, 최고의 거지같은 영화 <옥보단3 관인아요>가 개봉되었다. 물론 모두 홍콩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이다. 이들 영화는 우리나라 극장에서도, 그리고 비디오(VCR)가 여전히 인기있는 오락도구였을 시절 비디오 대여점에서 꽤나 인기가 높았다. 그리고 10여 년 만에 다시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도 3D입체영화로 말이다. 특이한 것은 <옥보단1편>(투정보감)의 제작자 소약원(蕭若元)의 아들 소정일(蕭定一)이 아버지와 함께 영화제작을 한 것이다. 홍콩도 우리랑 상황은 비슷하다. 영화산업은 악화일로이고 비디오란 것도 올드미디어로 추락했다. 그리고 에로물이란 것도 아예 포르노산업이 어떻게든 돈벌이가 되지 어중간한 에로 타이틀로는 돈 벌기가 어려운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런데 소정일(제작자)은 아버지의 콘텐츠를 ‘새로운 미디어시각’, 즉 3D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구경오세요. 눈에 화~악 들어옵니다!”라고.

영화는 지난 4월 14일 홍콩에서 개봉되었다. 홍콩에서는 난리였다. 적어도 개봉당일은 최고였다. 홍콩언론은 <아바타>의 개봉일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호들갑이었다. 이상하군? 그렇게 성공했나? 확실한 것은 심의등급으로 ‘3급편’을 받은 영화로서는 개봉일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개봉일 흥행수익은 258만 元(HK달러)였다. 그때 까지 최고기록은 탕웨이의 <색계>로 256만 元이었다. * 아, 이 영화가 <아바타>기록보다 더 높다는 것은 3D영화 중 개봉첫날 기록이다. <아바타>의 홍콩개봉당일 흥행수익은  263만 元이었다. 어쨌든 지난 주까지 이 영화가 벌어들인 흥행수익은 3300만 元이다.

홍콩사람들이 호기심 갖고 열심히 극장 찾았기에 이 정도 흥행에 성공했으리라. 게다가 이번엔 특이하게 중국관객들이 대거 몰렸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중국에서는 아직 심의등급제도가 없다. 그러니 중국에서 영화가 개봉되려면 아예 착한 영화이든지 다 잘라서 순한 영화가 되어야한다. <옥보단3D>을 보겠다는 인근 광동성 사람들이 홍콩으로 건너왔고 그게 관광 상품이 될 정도였단다. 이런 신문제목도 있다. ‘옥보단 = 관광단’. 참내... 뭐, 이 영화 한국에서 개봉 안 되었으면 우리나라에도 그런 관광상품 나올 수 있겠다. ‘홍콩쇼핑투어, 옥보단 관람 옵션’ 식으로 말이다.

일본 AV스타에서 홍콩 명품(?)조연까지..

 

 

이 영화에서 남자고 여자고, 서생이고 스님이고 간에 온몸 바쳐 열연한다. 주인공 미앙생 역을 맡은 배우는 葉山豪(엽산호/섭산호, 하야마 고)이다. 나는 처음엔 홍콩배우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영화기자 츠치다 마끼 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 남자 일본배우 ‘하야마 고’(히로 하야마)란다. 홍콩에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1999년에 대만에 건너와서 모델활동 좀 하다가 홍콩연예계에 진출 성룡 주연의 영화 <뉴 폴리스스토리>와 <신주쿠이야기>를 포함하여 10여 편의 홍콩영화에 출연했다. 하야마 고는 극중에서 ‘토끼선생’에서 ‘당나귀맨’으로 거듭나는 애니멀 액터연기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노출연기에 베드 씬이다. 배우는 이 정도로 프로페셔널해야함!

다음, 여자 배우들

 



우선, 비련의 신부 옥향 역을 맡은 여배우. 남연(蓝燕,란옌). 1986년 상해에서 태어났다. 중국-러시아 혼혈이란다. 그것도 ‘1/8 혼혈’이라니 아마 할머니 쪽이 러시아인 모양. 상하이희극학원(Shanghai Theatre Academy) 연기과 04학번이다. 중국에서는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TV드라마 <홍루몽>의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졌다. 이 여배우는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행방불명되어 자살했니 마니, 노이즈마케팅이니 마니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더 자세히 알아보면 이 여자 스캔들, 혹은 스캔들로 위장된 기사가 많다. 홍콩 감독 당계례나 대만의 주걸륜까지 들먹이는 것을 보면 조금 수상한 연예인. 이 영화에선 (성인물의 여자주인공답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홍보사 보도자료에는 이런 문장도 있다...

.... 남편 미앙생을 기다리는 일편단심 여인으로 출연해 청순하면서 섹시함까지 갖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 또한 그녀는 10시간이 넘는 수중정사신을 촬영하면서 저체온증에 걸릴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푸헐~. 저체온증이라.. 대단한 언론플레이군. 수중정사신? 영화에서 옥향은 돌쇠 같은 남자 권노실에게 겁탈 당하는 장면이 있다. 아마 바로 그 장면을 말하는 듯. 엽전 장면도 재밌고 말이다. 엽전이라~.

 


 

영왕의 거처에서 온갖 섹스쇼를 펼치는 ‘서주’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는 하라 사오리(原 紗央莉)라는 일본 AV배우이다. 이 여자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니 보도자료를 옮긴다.

...당대 최고의 현란한 테크닉으로 타고난 명기이다. 음양의 기운이 충만한 서주는 발기불능으로 고생하던 남자들도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게 되면 누구라도 정력가로 거듭나게 ....

그렇다. 토끼 미앙생이 서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극강의 남자가 된다는 것이다. AV배우답게 뭐가 거칠 게 있으리오. 맘껏 발산한다. 위키 찾아보니 1988년 1월 1일 생이란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TV프로그램인데 하라 사오리의 엄마가 NHK의 <紅白歌合戰> 보다가 산통을 느끼고 애를 낳았단다. 음.. 특이하군.... <옥보단>과 NHK가 같이 검색되는 유일한 리뷰가 될 것 같군. 여하튼 사오리 블로그까지 찾아가보니 고양이 좋아하는 AV배우로구나! AV배우라 함은 AV비디오에 출연하고 각종 화보집을 내는 그런 배우라는 말임. 잘 모름. 진도희와 진주희도 구별 못 하는 사람이 이런 일본배우를 어찌 알리오.

다음. 동매(冬梅,동메이)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는 스오 유키코(周防雪子)라는 배우. 사실 영화 본지 하루도 안 지났는데 무슨 역으로 어떤 연기를 펼쳤는지 전혀 기억이 안남. 아마 벌거벗고 설치던 여러 여배우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함. 역시 일본 AV 여배우. 블로그(일본) 가보니 하나같이 깜찍하고 청순한 콘텐츠이다. 참. 희한하다...

 


그리고 뇌개흔(雷凱欣,레이카이신). 홍콩출신의 가수이며 배우이며 모델이다. 주로 모델. 홍콩에서는 나름 ‘청순미소녀모델의 시초’로 꼽힌다고. 지금은 홍콩의 대형 연예기획사인 영황(英皇娛樂)소속이다. <옥보단 3D>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극락선생(極樂老人)이다. 무슨 역인가 하면. ‘섹스의 달인’이다. 원래는 남자인데.. 남자의 양기를 쪽쪽 빨아먹어 몸은 여자가 되었다. 게다가 남성기는 기하학적으로 발달/진화하였다. 보면 안다. 옛날 일본 음수물 아니메에서 본 듯한 이미지이다. 여하튼 웃기는 캐릭터이다.

 

저기 나무 휠체어에 앉은 의원이 전계문이다.

아마, 웬만한 홍콩영화매니아, 혹은 AV팬이 아니라면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알기는 힘들 듯. 내가 알아본 유일한 배우는 ‘인간-당나귀 생식기 이식수술’을 집도하는 의원 중의 한 사람이 전계문(田啟文)이다. 홍콩영화사에서 사무를 보다가 주성치 영화에 조역으로 곧잘 얼굴 내보였던 인물이다. 이런 영화에 다 나오다니...

영화의 주제 = 인과응보, 불교윤회

영화의 주제는 부부해로의 비법이다. 원래 원작소설(이어의 <육포단>)의 주제는 인과응보와 윤회사상을 다룬다. 남자가 아무리 육욕에 눈이 멀어 설쳐도 결국 자기의 죄과는 자기에게 돌아오고 뭐.. 그런다는 불교사상까지. 워낙 포르노그래픽하다 보니 그런 주제는 곧잘 잊게 되겠지만 말이다. 이 영화에서도 그런 기본 사상은 유지된다. 처음 미앙생과 옥향이 혼례를 올릴 때 하객 중에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가 한 쌍 보인다. 미앙생은 호기심에 물어본다. “당신들은 섹스 안한지도 꽤 되었을 터인데 어찌 백년해로했냐?”고 민망스런 질문을 하자. 이 노부부는 “그런 건 필요 없어. 서로 사랑하면 되”라고.. 미앙생은 망측해라..하고 넘어가지만 2시간동안의 사투 끝에 똑같은 진리를 깨닫는다. 영왕이 미앙생과 옥향 부부에게 어떤 나쁜 짓을 했냐하면... (스포일러!) 남자 것은 잘라버리고, 여자 것은 정조대를 채워 열쇠를 없애버린다. 그래서 그 부부는 50년 동안 오직 사랑으로 사랑한다. 음....

다시, 소설 <육포단> 이야기

이어 선생이 쓴 <육포단>은 이런 내용이다. 미앙생은 태어날 때부터 풍류재자였다. 최고의 미녀를 아내로 맞이할 것이라는 야무진 꿈까지 갖고 있다. 그런데 절에서 포대스님을 만나보니. “너의 얼굴에는 온갖 욕정으로 그득하다. 오직 불문에 귀의해야만 백가지 번뇌를 없앨 수 있느니라..” 그런데 그런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미앙생은 아내 옥향을 집안에 처박아 두고 자기가 제일 잘하는 ‘계집질’을 하기 위해 천하를 주유하기 시작한다. 악당도 만나 의형제를 맺고 진인도사를 만나 ‘양기이식수술’도 받고... 그러다가 욕망에 사로잡혀 자기의 친구들의 처까지 마구잡이로 겁탈하기 시작한다. 그 친구 중에 하나가 복수를 하기 시작하는데.. 우선 미앙생의 아내를 겁탈하고 납치하여 기방에 팔아버린다. 기방에 팔린 아내 옥향은 그곳에서 특이한 재주를 터득하게 되고... 나중에 기방 잠자리에서 마주치게 되는 풍운의 부부. 미앙생과 옥향. 옥향은 대들보에 목매 자살하고. 미앙생은 그제야 깨달음을 얻게 되고 대오각성하여 머리 깎고 중이 되었다는 것이다.....


자투리 정보. 중요한 것은 지속시간?

그리고, 이 영화의 버전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 해 두겠다. 어제 이 영화 한국 기자시사회가 있었다. 원래 지난 주 한 차례 예정되어 있었는데 심의문제로 연기되었단다. 더 잘리고 더 덧칠(모자이크)하여 어제 공개된 것이다. 심의에 통과된 버전은 114분이다. 영화가 왜 이리 길지? 그런데 이거 홍콩에서 처음 시사회를 가졌을 때 버전은 135분이나 된단다. 지금 홍콩에서 상영되는 것은 128분짜리란다. 싱가포르에서는 더 많이 잘려 개봉될 예정이다. 아마, 내달쯤이면 이 영화 홍콩에서 DVD로 출시되면 아마 “이게 오리지널, 이게 더 야하다...”식으로 인터넷에서는 난리가 날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더...

나는 지난 10년동안 왜 <옥포단>을 <옥보단>이라하는지 궁금했다. <육포단>도 <육보단>이라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그런데 소설 초반에 이런 대사가 있단다. 미앙생이 스님을 찾아가서 담화를 나눌 때. 스님이 미앙생에게 충고를 하자 이 남자 발끈하여 말하길 “스님은 그 몇 장 포단(蒲团)에 앉아 참선을 하지만 나의 평생의 소원은 천하제일 미녀를 얻어 육포단으로 삶을 것이외다.”라고. 스님이 앉는 방석을 포단(蒲团)이라고 한단다. 부들방석이라고도 하고. 옛날엔 ‘보단’으로 읽기로 했단다. 미앙생이 왜 육포단/육보단이라고 했는지는 알겠죠?

 
결론.

이 영화를 추천하는가? 내가 추천하든 말든 극장가서 볼 사람은 볼 터이고, 다운받아 볼 사람은 볼 것이고, 홍콩에서 DVD주문할 사람은 주문할 것이다. 결국 온갖 소동 끝에 “아, 무상무념. 일편단심 민들레야...” 하는 것이 인생이기에... 각자 알아서들 판단하시길...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박재환, 2011.5.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