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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 피와 모래] 피와 살과 죽음이 철철 넘쳐나는 미드 본문

TV드라마

[스파르타쿠스: 피와 모래] 피와 살과 죽음이 철철 넘쳐나는 미드

박재환입니다. KBS미디어★박재환 2010.06.23 13:23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미드(미국드라마)는 <스파르타쿠스: 피와 모래>인 듯하다. 도대체 어떤 드라마인지 알아두려고 한 회만 봐두자 했는데... 그만 그 재미에 쏘옥 빠져 내리 다 보고 말았다. 첫 번째 시즌은 모두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케이블TV에서는 19금으로 방송되었다. 미국에선 TV-MA등급이다. 선정성, 폭력성, 언어폭력이 온통 빨간 색이다! 그렇다고 이 리뷰가 19금일까? 물론 아니다!

2천 년 전 노예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스파르타쿠스’이다. 귀를 쫑긋하고 들어보면 ‘스파르타커스’라고 한다. 한동안은 커크 더글러스가 출연한 1960년도 미국영화 영향으로 ‘스팔타커스’라고 불리던 인물이다. 트라키아 사람이라고 한다. 로마가 세계를 지배할 때 (2천 년 전, 그래봐야 유럽일대에 불과하지만) 트라키아는 지금의 ‘터키-그리스-불가리아’ 일대에 걸쳐있던 나라(종족)다. 이 남자에 대한 확실한 사료는 ‘거의’ 없다. 그가 노예였고, 로마의 카푸아라는 곳에 검투사로 살았었고, 그곳에서 검투사(글래디에이터)와 노예들을 규합하여 로마제국에 반기를 든 반란세력의 수괴였다는 것이 전해오는 이야기의 거의 전부이다. 2천 년 전의 일이고, 왕족도 아닌, 패자의, 그것도 일개 노예 검투사이다보니 그럴 수 밖에. 당시 로마시민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던 콜로세움(아레나)의 글래디에이터 대결을 두고 요즘 경마장의 경마정보지처럼 검투사 정보지라도 있었더다면, 그래서 그것이 지금 발굴된다면 엄청난 고고학적 사료가 될 것이다. 스파르타쿠스 이전에도 노예반란은 간헐적으로 일어났었고 막강 로마군단에 의해 진압되었다. 스파르타쿠스 반란도 초기에는 로마 원로원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누구인가. 칼질 한 번에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살인기계 글래디에이터가 아닌가. 그들은 4년 동안 로마제국을 휘청하게 만들만큼 로마 땅을 유린한다. 스파르타쿠스에 대해선 알려진 게 거의 없지만 오늘날 그들의 싸움은 ‘자유를 위한 의지의 투쟁’으로 미화된다. 스파르타쿠스는 결국 로마군단의 칼날에 최후를 맞이한다. 그게 다이다. 그는 원래 카푸아의 바티아투스가 소유한 검투사 양성소에 속해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그의 여자(아내에 준하는 여자노예) 바리니아도 있었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스파르타쿠스에 대한 기록은 어디 하나 변변찮은 게 없으니 말이다. 이번 미드에 등장하는 스파르타쿠스의 여자 이름은 바리니아가 아니라 ‘수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소설, 영화 스파르타쿠스

 여하튼 1951년에 꽤 유명한 소설이 하나 나온다. 미국의 작가 하워드 패스트의 <스파르타쿠스>이다. 1950년 ‘빨갱이 사냥’ 매카시즘이 미국을 휩쓸 때 하워드 패스트도 덫에 걸려든다. 동료의 명단공개를 거부하고 3개월간 옥살이를 하고 나온 그는 <스파르타쿠스>를 내놓는다. 모든 출판사가 출판을 거부하자 자비로 출판한 것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된다. 소설은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이 끝난 뒤 카푸아를 여행하는 로마의 젊은 귀족 카이우스와 그가 그곳에서 만난 세 명의 유명 로마 명사들이 회상하는 스파르타쿠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이우스는 스파르타쿠스가 반란을 일으키기 몇 년 전에, 운 좋게도 카푸아의 검투사 양성소를 찾았다가 그를 볼 기회가 있었다. 당시 스파르타쿠스와 맞서 싸워야할 검투사가 ‘감히’ 그와 싸우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죽음을 자처하는 모습을 목도한다. 스파르타쿠스는 그들 검투사와 노예에겐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로마의 대장군 리키니우스 크라수스는 로마 원로원에 의해 스파르타쿠스 반란진압을 지휘하였다. 그는 검투사를 양성했던 욕심 많은 렌툴루스 바티아투스를 통해 스파르타쿠스의 정체와 그의 여자 바리니아에 대해 듣게 된다.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이 진압된 후 ‘바리니아’를 두고 로마의 두 노정객 크라수스와 그라쿠스는 명예와 욕망, 인성과 사랑이 교차하는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들과 함께 또 한 명의 유명인사로 키케로가 등장한다. 그는 때로는 시니컬하게, 때로는 명료하게 당시로마의 노예제도와 정치 체제에 대한 실상을 전달해준다. 이 소설은 우여곡절 끝에 출판되었고 베스트셀러가 된다. 당시 할리우드의 스타 커크 더글러스가 이 소설 판권을 획득하여 영화화한다. 원래 그는 <벤허>의 주인공을 기대했는데 윌리엄 와일러가 찰톤 헤스톤을 캐스팅하자 홧김(?)에 <스파르타쿠스> 제작에 뛰어든 것이다. 역시 매카시즘의 희생자였던 달톤 트럼보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감독은 스탠리 큐브릭이다. 지금이야 거장, 명장 소리 듣지만 이 영화 만들 때만해도 거물 제작자이며 스타 중의 스타였던 주인공 커크 더글러스의 입김에 주눅 들던 영국출신 풋내기 감독 입장이었다. 영화는 시나리오 작업부터 커크 더글러스의 입김이 작용했고 큐브릭 감독이 자기 작품 중 이 영화를 가장 싫어하고, 미워(?)했단다. 결과적으로 큐브릭 영화 (아니면, 커크 더글러스 영화)는 꽤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오랫동안 로마시대와 글래디에이터를 다룬 영화 중 걸작으로 손꼽혀왔다. 적어도 미드 <스파르타쿠스: 피와 모래>가 등장하기 전까진 말이다.

노예, 검투사, 그리고 로마

 노예라고해서 ‘쿤타 킨테’같은 미국의 흑인노예만 있는 게 아니다. 로마시대에도 있었다. 로마시민은 자기 재력에 따라 수많은 노예들을 거느리고 살았다. 소설 <스파르타쿠스>에 이런 장면이 있다. 로마의 젊은 귀족이 당시 로마에서 버젓하게 살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내뱉는 장면이다. 파이와 같은 빵과자를 굽는 노예 ‘리바리우스’를 들이는데 5천 데나리우스를 지불했다고 투덜대면서 이런 말을 한다.

........돼지같이 살 수는 없잖아. 아버지가 살았던 식으로 살 수는 없어. 버젓하게 먹기 위해서는 적어도 네 명의 노예가 필요하단 말이다. 빵 과자 노예, 조리사 노예, 빵 굽는 노예, 그리고 설탕절임이나 과자를 만드는 노예가 꼭 있어야지. 시장에서 그것들을 사올 노예가 있다면 마지막 것은 없어도 괜찮겠지. (164p.)

  물론, 이런 노예만 필요한 게 아닐 것이다. 옷 입혀 주는 노예, 외출 준비하는데 거들어주는 노예, 외출할 때 옆에서 시중드는 노예, 밤에 잘 때 옆에 있어주는 노예 등등. 물론, 밤에 잘 때 있어주는 노예는 그런 용도(!)이다. 그 여자노예가 임신을 한다면? 예쁘고 말 잘 듣는 노예가 있어 로맨스를 펼쳐서 신분상승이라도 하게 되나? 아니다. 보통 여자노예가 임신하면 노예를 팔아버린다. 아이를 낳아 아이를 따로 팔기도 한다. 돈 되는 장사이다. 실제 그런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비하면 우리 홍길동은 참 대접 잘 받은 셈이다. --;)

  스파르타쿠스는 어디에서 왔는가? 소설에서는 금광에서 죽도록 돌을 나르다가 검투사로 팔려온다. 이번 미드에서는 트라키아의 멀쑥한 귀족/전사로 로마군대에 합류했다가 탈영, 붙잡혀서는 노예검투사가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어느 게 맞는지는 알 수 없다. 자료가 없으니. 그런데 적어도 지난 50년 동안은 원작소설-큐브릭영화 영향으로 광산에서 돌 나르던 노예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미드 영향으로 트라키아의 전사로 각인될 듯하다. (뭐, 앞으론 뭐, 알고보니 시이저의 숨겨둔 이복동생이었다...는 설정도 가능하리라)

 스파르타쿠스의 로마 시대는 제국의 영광을 최고조로 휘날리는 한편, 그 제국 말년의 몰락 징후를 보인다. 주로 퇴폐, 사치, 부도덕 뭐, 이런 경향이다. 원로원의 귀족 정치인들은 이른바 ‘궁극의 정치’를 선보인다. 매관매직, 부패, 수뢰, 부정선거, 인맥형성의 초고도화 등 우리가 생각하는 최상/최악/ 최고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로마 시민들은 그들 나름대로 제국 말년의 그림자를 보여준다. 이들의 소일거리는 콜로세움으로 달려가서 글래디에이터들이  죽고 죽이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이다. 미드 <스파르타쿠스: 피와 모래>는 그런 글래디에이터의 삶과 죽음에 초점을 맞춘다.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탄생

 미국의 영화채널 가운데 스타즈(starz)라는 페이뷰 채널이 있단다. 그 채널을 통해 올 1월  <스파르타쿠스>가 첫 방송되었다. 첫 회는 55만 3천명이 이 드라마를 시청했단다. 재방과 다른 윈도우를 통해 첫 회 시청자수는 2백만 명에 달했다고. 여하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방영시 등급은 TV-MA였다. 폭력난무, 섹스범람, 욕설등장이 이유이다. 이런 등급의 작품은 많았지만 이렇게 화제가 된 것도 드물다.

 전적으로 죽음과 희롱하는 글래디에이터 이야기를 담다보니 시각적 폭력이 넘쳐날 수밖에 없다. <300>같은 영화의 영향으로 글래디에이터의 결투 씬은 샘 패킨퍼의 폭력미학, 라이언일병구하기 레벨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사지가 절단되고 머리가 몸통과 분리되며, 사방에 피가 넘쳐난다. 피가 카메라에까지 튀는 특수효과나 내장이 쏟아지는 장면도 자주 나온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이후 실제 당시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들은 저렇게 싸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여하튼 미드는 기존 이상의 광경을 선사한다.



섹스, 노출씬도 이 드라마의 미학이다. 이른바 여배우의 ‘헤어 누드’도 등장한다. 검투사의 성기도 곧잘 노출한다. 특히 8회(Mark Of The Brotherhood)에서는 세고박스라는 검투사가 등장하는데 아마 이런 볼거리로 등장시켰다가 그런 이유로 거세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국 페이뷰 채널 영화라서 그런지 이른바 ‘쓰리섬’과 동성애 장면도 등장한다. 굳이 환락과 퇴폐의 로마제국이라고 단정 짓기는 뭐하지만 그런대로 시대분위기를 잘 전달한 듯. 섹스씬 중 몇몇은 아주 인상적이다. 이 드라마가 인기 있는 것은 피범벅과 육신의 향연이 적절히 결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글래디에이터에겐 친구가 없다”


소설에서도 이런 대사가 등장한다. 글래디에이터는 주인, 혹은 게임의 스폰서에 의해 언제 누구랑 경기장에 내몰릴지 모른다. 어제까지 한솥밥을 먹었더라도 말이다. 이 영화에서 그런 딜레마를 보여주는 것은 10회(Party Favors)에서다. 스파르타쿠스는 동료 ‘바로’와 그나마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는데 둘은 경기장에서 죽음의 경기를 펼치게 된다. 단지 귀족들의 유흥거리로. 그것도 갓 15살 먹은 로마 소년이 자신의 생일선물로 한 명의 검투사의 죽음을 요구한 것이다. 스파르타쿠스는 칼을 내지를 수가 없다. 하지만 바로는 그것이 자신의, 자신들의, 노예 글래디에이터의 운명임을 알고는 스스로 칼을 받아들인다. 콜로세움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구조이다. 스파르타쿠스는 영리하게, 마지막 단 한순간의 기회를 기다리며 인내심을 갖고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동료들을 자극, 설득하여 단숨에 카푸아를 점령하고 대세를 장악한다.


다시, 1950년. 정치적으로, 혹은 이데올로기적으로 탄압을 받고 인생좌절을 맛보아야했던 하워드 패스트가 소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게 무엇이었을까. 2천년 전 로마 검투사의 반란을 통해  당시 미 제국주의의 그림자나 광기의 매카시즘을 투영해보고 싶었을 것이다. 소설에서 스파르타쿠스는 전적으로 평화애호주의자로 나온다. 비참한 노예신분에서 어쩔 수 없이 남을 죽여야 자신이 살아남는 글래디에이터에서, 이제는 로마를 절멸시켜야 자신들이 살아남는 그런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로마공화정의 나약한 기반을 폭로하는 것이다. (로마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도로/도시 건설, 군사편제 등은 우주최강임에 분명하다!) 우중민주주의의 폐해, 혹은 의회주의의 위험성 등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물론 소설에서 그 이상을 읽기는 어렵다. 그리고 미드 <스파르타쿠스: 피와 모래>에서 그들이 아무리 목 놓아 ‘자유’를 외치고, ‘인권’을 외쳐도 피와 살이 넘쳐나는 드라마에서 ‘솔직히’ 다루고자 하는 것이 그런 고담준론이 아니란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밋밋한 현대사회에 근육남, 짐승남들의 혈투가 펼치는 원시적 생존의 공간이 안방극장에 침투한 것이다. 비록 로마시대가 어쨌는지는 알고 싶지 않을지라도 한때 사람들은, 남자들은, 전사들은, 저렇게 살았고, 저렇게 남들 죽어가는 것을 열광적으로 지켜봤었다는 것이다.


사족. 역사드라마의 한계

우리나라 드라마도, 중국드라마도, 미국드라마도 역사적 이야기를 다룰 때 그 한계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역사왜곡이냐 현대적 재해석이냐, 뭐 그런 이야기. <스파르타쿠스: 피와 모래> 제작자는 역사학자를 둘씩이나 동원하여 역사적 문제를 스크리닝했단다. 그래도 ‘2천년의 간극’과, ‘미국 TV드라마’라는 한계는 당시 역사를 100% 완벽하게 재현하지는 못할 것이다. 아니 그럴 필요도 없다. 이건 히스토리 채널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도 아니니 말이다. 인터넷에 구한 몇 가지 역사적 사실 오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검투사 바르카는 카르타고 전쟁의 마지막 생존자로 묘사된다. 그런데 스파르타쿠스는 BC72년 전후. 카르타고 전쟁(3차 포에니전쟁)은 BC 146년 끝난다. 70년이나 떨어진 이야기이다.
- 검투사 양성소를 운영하는 바티아투스가 군단장을 협박하여 ‘조영관’(造營官,Aedilis)이라는 직책을 얻는데 이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검투사 양성소 운영자는 푸주한(도살자)과 포주 레벨이고, 이런 사람은 고귀한 로마귀족 직위를 ‘절대’ 얻을 수 없었단다.
- 루크레티아가 딸기를 먹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종류의) 과일은 중세이후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 검투사들이 죽음의 경기를 펼칠 때 객석에서 여자관람객이 상의를 마구 벗은 채 열광적으로 응원한다거나 그 열기에 도취되어 공공장소에서 옆 남자와 광란의 섹스를 펼치는 장면에 대해서는 당시 로마의 사회규범상 용납 못할 정도였다고. (집안에서는 그랬겠지만, 운동장 관람석에서는 안되었다는 것이겠지...)

 전체적으로 보아 음식, 의상, 용어, 역사적 사실 등 여러 군데에서 사실과 다른 묘사가 등장하는 역사드라마라고. 물론 이런 밥맛 떨어지는 역사고증 문제는 로마사, 특히 멸망을 다룬 로마사회사를 공부하는 역사학도의 재밌는 뒷이야기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스파르타쿠스의 ACTOR, ACTRESS


스파르타쿠스 역을 맡은 배우는 앤디 윗필드이다. 이 아저씨 1974년생이다.  배우가 되기 전에는 엔지니어였단다. 호주에서 TV드라마와 영화 몇 편에 출연한 게 연기경력의 전부. 암 진단을 받아 현재 치료 중이고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시즌1이 대박을 터뜨리자 속편이 기획되었는데 주인공 앤디 윗필드의 병세(?)에 따라 제작이 가변적이다. <시즌1>은 스파르타쿠스가 카푸아의 검투사 양성학교에서 주인내외와 경비병들을 죽이고 반란에 뛰어드는 것으로 끝난다. <시즌2>는 그 뒷이야기가 될 듯하다. 로마 원로원의 정치이야기가 복잡하게 펼쳐질 수도 있고, 학살과 살육으로 점철될 수도 있을 듯. 그런데 프리퀄이 만들어진다고. 스파르타쿠스(앤디 윗필드)는 잠깐 등장한다고. 크릭수스와 아슈르, 독토르 등 글래디에이터의 과거와 바티아투스의 가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듯하다. 시즌2가 프리퀄이 되었든 별개로 만들어지든 많이 기다려진다.

이 드라마가 처음 알려질 때는 영화 내용보다는 프로듀서 중에 영화감독 샘 레이미가 포함되어 있어 호러영화 팬들을 자극했다. 그런데 그만큼이나 제작자 로버트 타퍼트(Robert Tapert)도 눈길을 끈다. 로버트 타퍼트는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의 룸메이트가 이반 레이미. 샘 레이미의 형이다. 브루스 캠벨까지 함께 뭉쳐 만든 영화가 <이블 데드> 시리즈이다. 꽤 마니아층을 모은 컬트 호러이다. 그나저나 로버트 타퍼트의 와이프는 루시 로리스(Lucy Lawless)이다. <Xena: Warrior Princess>에도 나왔고 <스파르타쿠스>에서는 바티아투스의 아내 루크레티아(루크레시아)로 인상 깊은 연기를 한다.  (박재환 20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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